가평맛집 - 수요미식會 1번집 동.기.간.☆
가평맛집 - 수요미식會 1번집 동.기.간.☆
지난 주말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백숙이 너무 먹고싶어 가평 동기간에 다녀왔는데요
전부터 이 가평맛집에 대한 글을 써야지. 하면서도 귀찮아서 계속 미루다
또 한번 맛있게 먹고 온 겸 이제야 정말로 쓰게 되었네요^^;;
얼마 전에는 수요미식회 닭볶음탕 편에서 첫번째로 소개됐었던 동기간 이라는 곳입니다.
사진은 이전 방문 때 찍어뒀던 거라서 해가 좋은 가을날 찍은 사진이네요^^
많은 분들에게 정말 소개해드리고 싶은 가평맛집이라서 이렇게 글까지 쓰게되었어요^^
수요미식회를 봤더니, 밤에 방문하면 이런 곳에 음식점이 있을까?
하는 생각이 드는 위치라고 하시더라구요^^;
밤에는 조금 어둡긴 하지만 그만큼 자연과 가깝고 조용해서 특유의 분위기가 참 좋아요.
네비를 찍고 가다보면 이런 표지판이 보이고 주차를 한 후 쭉 들어가면 바로 동기간이 보입니다^^
입구의 분위기부터 심상치 않은 가평맛집이죠?^^
동기간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장작 타는 냄새가 나는데.
이 냄새가 그렇게 반갑고 좋을 수 없어요^^
보시면 아시겠지만 가평맛집 동기간은 약간 옛날 할머니댁 시골집이 떠오르는 분위기예요.
그도 그럴게 실제로 초가집을 90년대에 와서 식당으로 개조하신 거라고 하시더라구요.
닭백숙, 장작구이 같은 메뉴들과도 참 잘 어울리는 분위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구요^^
동기간안에는 식사를 위한 공간이 전부가 아니라 소원 같은 걸 적어서 걸어둘 수 있는 곳도 있고
탁구나 당구를 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어요^^
식사후 배부른데 바로 차를 타기보다는 소화도 할 겸 즐길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어 좋더라구요
하지만,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해주시는 만큼 금기사항은 꼭 지켜주시는 게 좋겠죠?
그게 지켜져야 이러한 서비스들도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니까요^^
각설하고, 메뉴는 이러합니다.
닭백숙과 닭볶음탕이 가장 클래식하게 인기 있는 메뉴고,
오리백숙과 장작구이도 있어요^^
요즘에는 장작구이를 드시러 오시는 커플들도 많다고 하는데,
저는 아직 먹어보지 못한 메뉴네요.
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꼭 다시 방문해서 먹어봐야겠어요^^
닭볶음탕과 고민하다가 저는 이날 방문때는 닭백숙을 주문했습니다.
백숙은 3인 정도가 먹을 수 있으며, 가격은 50,000원입니다.
백숙과 함께 감자전도 주문했어요^^
저희는 이 방문때가 날씨가 가장 좋은 10월이었어서
야외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네요^^
주문을 하고 주변도 둘러보고 분위기를 느끼다보니 음식은 금방 나오더라구요.
저는 갈 때마다 예약 후 방문하는 편인데.
그래서 음식이 빨리 나오는 걸지도 모르겠어요^^
수요미식회 출연 후 더욱더 인기가 많아진 집이기도 하니 웬만하면 예약후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려요.
보시면 아시겠지만 닭이 살이 튼실하게 붙어 있어요.
한입 물면 튼실한 살이 입안에 가득 차는 게 너무 맛있고 기분이 좋아요^^
또 닭의 육질이 정말 부드러운데요.
90일에서 120일 된 어린닭만을 잡아 요리하시기 때문에 질기지 않고
야들야들한 육질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^^
이 집을 함께 자주 가는 친구 하나가 있는데요, 그 친구는 원래 백숙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어요.
물에 빠진 닭은 잡내가 많이 나서 그렇다고 하던데^^;
이 집에서 같이 백숙을 먹은 후로는 저랑 계속 자주 방문하고 있어요.
그만큼 잡내 없이 정말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.
사실 닭의 잡내를 잡는 것에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손질이 아닐까 싶은데요.
닭은 먹다보면 어느 정도 손질이 잘 됐구나. 아니구나가 육안으로 확인되기 마련인데
가평맛집 동기간은 항상 그런 점에 있어서 실수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.
또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뼈가 상당히 깨끗해요.
그만큼 신선하고 좋은 닭을 쓰신다는 뜻이겠지요?^^
많은 연예인들도 자주 방문한다고 하는데, 역시 괜히 그만큼 인기있고 유명한 가평맛집이 아닌 것 같아요.
얼마 전에는 평일 밤에 케이팝스타 심사의원 세분,
양현석, 박진영, 유희열씨도 다녀갔다고 하더라구요. 신기하죠?^^
수요미식회에는 닭백숙이 ㅏ닌 닭볶음탕편에 소개된 거지만,
제가 둘다 먹어본 결과 둘다 맛있어요^^
사실 진짜 음식 잘하는 집은 뭐 한 메뉴만 맛있는게 아니라 어떤 걸 먹어도 맛있는 법이잖아요?^^
이집이 정말 딱 그런집이 아닌가 싶어요.
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맛이 더 배가 되는것 같기도 하구요^^
역시 백숙 같은 걸 먹고 나서는 마무리로 죽을 먹어야겠죠?^^
계란까지 들어간 죽은 짜지 않고 고소해서 정말 맛있어요.
백숙은 원래 3인 기준으로 나오는건데,
저희는 여자 둘이 가서 백숙에 죽에 감자전까지 다 먹고 나왔네요^^;
그만큼 맛있어서 항상 나올 때는 배가 터질 것 같이 나올만큼 무리해서 먹게 되는 집입니다.
고구마는 한 봉지에 2천원이고, 식사 후 직접 모닥불에 구워서 먹으면 되요^^
이런 모닥불이나 다른 시설들 때문에 가족모임을 하기에도 참 좋은 공간이지 않나 싶어요^^
어르신들도 딱 좋아하실만한 분위기이고 메뉴도 참 좋으니까요.
또 건강에 좋은 한약재가 들어 있어서 몸보신 하러 오기도 참 좋은 곳인 것 같아요.
맛도 맛이지만, 저도 그래서 자주 찾게 되는 것도 있구요^^
이 날은 너무 배가 불러 고구마는 굽기만 하고 포장해왔네요^^;;
후식으로는 둥글레차와 냉매실차가 무료로 준비되어 있는데
시원한 냉매실차로 입가심하면 정말 든든하게 한끼 잘 먹었다. 하는 기분이 들어요^^
지난 주말에도 가을에 함께 갔었던 친구와 또 같이 다녀왔는데요.
친구랑 나오면서 너 백숙 안좋아한다면서? 하고 놀렸더니
언제 그랬냐고 하더라구요^^;
그만큼 정말 맛있는 집이고, 식사를 하다보면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 생각이 나는 집입니다.
얼마 전 방문 때 보니까 비닐안에 난로를 틀어주셔서 겨울철에도 정말 따듯하게 맛있게 먹고 왔어요.
꼭 소개하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드디어 쓰게 되었네요.
이젠 뭐 전국민이 아는 집이 됐지만요^^;;
가족모임이나 몸보신하러 방문하기 좋은 토박이 3형제의 동기간 꼭 한번 다녀와보세요~^^